일상리뷰/옐로나이프 여행

토론토에서 이미 오로라를 봤는데 옐로나이프에 간 이유

thesse 2024. 12. 1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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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태양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비교적 저위도 지역인 토론토까지도 오로라가 내려왔었다
여름 쯤에 한번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10월 초에도 기회가 있었다.

나는 10월 초에 이미 토론토 시내에서 오로라를 한번 봤다.
그런데도 왜 굳이 시간과 돈을 들여 옐로나이프까지 다녀왔는가?





이것이 내가 토론토에서 본 오로라이다.
사실 "보았"다고 하기 애매한게, 눈으로는 안보였기 때문이다

가로등 환한 시내여서 그랬을수도 있지만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고 카메라로 촬영해야만 저기에 오로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나마도 저렇게 멀찍이에 잠깐 떴다가 곧 사라졌다ㅠㅠ

이때 외곽으로 헌팅을 나간 사람들은 제법 잘보였다고 하는데
저때 나는 소식도 늦었고 근무중이라 헌팅을 갈 처지가 못 되었다...




그리고 내가 옐로나이프에 가서 본 오로라



옐로나이프에서 본 오로라는 "육안"으로 보였다
대개는 희게, 때로는 약간 초록빛이 도는 오로라가
거다한 규모로 하늘 전체를 뒤덮고 사방에서 나타나며
때로는 꿈틀꿈틀 움직이는 댄싱 오로라도 보였다.
카메라로 담았을때는 더 선명하고 아름다운 색상이었고
침엽수림과 맑은 별빛의 조합이 더욱 아름다웠다.

그리고 두세시간이 넘게 모양을 바꾸고 사라졌다 나타났다 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었다.
너무 추워서 이쯤 봤으면 이제 들어가야지 하고 몸을 녹이고 있으면
밖에서 사람들이 탄성을 터트려서 또 어쩔수없이 언 손을 비비며 나가곤 했다.




저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과 체력을 지불하고, 그리고 생애 처음 겪어보는 추위를 이겨야 했지만
결과적으로 후회없고 기억에 오래 남을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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