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요코하마 3박2일 (2)

thesse 2025. 7. 26. 23:20
300x250
반응형

 

친구비앤비 조식 야끼우동

 
어제는 기차타고 멀리 갔으니 오늘은 요코하마 시내를 그경하기로 했다.
사실... 요코하마는 썩 관광도시는 아니라고 한다.
구글링해봐도 도쿄 여행하는 김에 근교 쓱~ 지나가는 정도인 것 같다.
어쨌든 요코하마에 왔으니 랜드마크는 보고 가야지.
 

 
저거다. 요코하마의 랜드마크. 엄청 큰 관람차.
 
사실 친구는 울산에 살다가 요코하마로 넘어간건데
넌 왜자꾸 관람차가 있는 항구도시에만 사냐고 농담을 했다 ㅋㅋㅋ
 
관람차는 밤에 야경을 보는 용으로 타기로 했으니 일단은 옆에 있는 레드브릭스 라는 곳을 가기로 했다.
우선 사쿠라기초 역에서 관광지구로 들어가야 하는데
걸어가는 방법도 있고 에어 캐빈...이라는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이 있었다.
 
나는 관광객이니 케이블카를 타 줘야지 ㅋㅋㅋ
 

 
아침부터 비가 내리더니 하늘이 조금씩 개이기 시작했다.
케이블카를 타고 도착하면 어떤 쇼핑센터(월드 포터인가 어쩌고)에 내리는데
1층으로 내려와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다.
 
거기서 오른쪽으로 쭈우욱 걸으면 아카렌카라는 붉은 벽돌 창고 건물이 두개 나온다. 
옛날 항구에서 쓰던 물류창고를 쇼핑센터 겸 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아무튼 실내이니 어제보단 시원하겠지?
 

아카렌가 레드브릭스

 
그런데 사실... 나는 쇼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인간이다 ㅋㅋㅋㅠ
그래도 특이한 테마가 있는 가게가 하나씩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구경했다.
위층에는 테라스도 있는데 테라스로 나가면 공원과 그 너머 도시 경관을 볼 수 있다.
 

테라스에서 내다본 풍경

 
구름이 많이 걷히고 하늘이 한결 푸르러졌다!
그런데 너무 푸르러졌다.
 

 
창고 구경을 마치고 야마시타 공원으로 가려고 걸어가는데
햇볕이 너무 뜨겁고... 날씨가 너무 더웠다.
 
비척비척 걷다가 공원 안에 카페가 하나 있길래 헐레벌떡 들어갔다.
코끼리 컨셉의 카페였다.
카페는 카페인데 누구나 무료로 들어와 쉴 수 있고 음료 주문은 옵션인 듯했다.
 

통창 뷰가 제법 시원한 카페

 
 
코끼리 아이스크림이 시그니처인 듯했는데 별로 맛있어보이지는 않아서....
빙수같은 걸 주문했다. 빙수 같은게 아니라 빙수 맞나?
카키코오리라고 맨 얼음에 시럽만 뿌리는 일본식 빙수인데 친구도 안먹어봤다고 했다
(왜냐면 우유얼음에 과일 올라가는 한국 빙수에 비해 맛없을거 같아서...)
 
블루 어쩌고 라무네 맛을 시켜봤다.
사진은 시원하게 나오는데 맛은.... 그냥 라무네 슬러시 맛이다 ㅋㅋㅋ
당연함 아무런 토핑 없이 얼음+시럽임
 
아무튼 이 카페에서 시원한 냉방도 쐬고 앉아서 체력도 충전하고
다시 무더운 세상으로 나섰다.
야마시타 공원은 뒤로 미루고 차이나타운부터 가기로 했다.
 

펭귄을 세워둔 귀여운 건물

 

차이나타운 거의 다 왔다... 헥헥

 

 
마침내 도착한 차이나타운
탕후루며 만두 가게가 정말 많고, 팬더 컨셉의 가게도 있었다.
중국음식 냉동식품을 파는 가게도 구경하고
특이하게 손금이나 관싱을 보는 점집이 정말 많았다.
그리고 식당들은 밖에 걸어놓은 메뉴판에 메뉴가 정말정말 많았다 ㅋㅋㅋㅋ
 

 
내가 먹고싶었던 샤오롱바오와
친구가 먹고싶었던 고기만두
샤오롱바오는 무척 만족스러웠고, 고기만두는 친구가 기대한 맛이 아니라서 살짝 아쉬웠다.
 

 
야마시타 공원
별건 없고 그냥 부둣가에 있는 공원임
그늘진 벤치에 앉아서 바다보고 멍때리고 친구랑 영화얘기 하고 수다 떨었다.
 
여기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관람차가 있는 곳으로 갈 예정
...이었는데, 원래는 관람차까지 가는 배도 있지만 매진되어서 아카렌카 까지만 가는 배를 타기로 했다
배를 기다리는 대합실 같은 곳도 있는데, 좁지만 에어컨도 나오고 화장실도 있고 쾌적했다.
 

 
배는 10분 정도 탄듯.
해가 뉘엿 뉘엿 넘어가고 있다.
 

가까이서 보는 것보다 멀리서 보는게 더 예쁘다

 
다시 돌아온 아카렌카 창고.
 

 
아까 지나왔던 공원을 다시 지나서 관람차를 향해 걸어간다.
저 앞에 보이는 World Porters 건물이 아침에 케이블카를 내렸던 곳이다.
 
야경을 보기에는 아직 날이 밝아서 저 건물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북 치는 리듬게임도 하고 친구가 사려는 풍경도 구경하고 가구도 구경하고 뽈뽈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대충 시간이 됐을것 같아서 관람차로 이동.
 

 

 
이 관람차는 코스모 월드 라는 놀이공원 안에 있는데, 정말 뜬금없이 도심 속에 위치해있다.
롤러코스터와 후룸라이드 선로가 마구 얽혀있는 게 보인다.
이 놀이공원은 입장은 무료고 어트랙션을 타는 것만 돈을 지불한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건 관심 없고 관람차만 타러 왔으니 바로 직행했다.
 

 
강 건너까지가 놀이공원인 듯 회전목마와 비행그네 같은 놀이기구들이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다.
불이 들어온 기구가 장난감 모빌 같고 귀여웠다.
 

 
드디어 탑승한 관람차!
평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많지 않아서 별로 기다리지 않고 금방 탈 수 있었다.
20분정도 탄다고 했는데 시간이 금방 흘렀다.
낮에 돌아다녔던 공원쪽도 보고, 밑에 돌아가는 놀이공원과 요코하마 시내를 높이서 볼 수 있다.
친구는 높은 곳을 무서워해서 조금 아찔해했지만 그래도 꽤 잘 탓다.
 

 
이제 집에 가려고 사쿠라기초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다리 위를 걸어왔는데, 다리 끝에서 관람차 사진을 찍기가 좋았다.
(앞에 있는 건물은 웨딩홀이다 ㅋㅋ)

벌써 마지막 밤이다...
오늘 저녁은 친구가 좋아하는 이자카야에 가기로 했다.
해산물 전문 술집이라는데, 내가 회나 비린 생선은 좋아하지 않지만 새우나 문어, 생선찜 등은 잘 먹기 때문에 갔다.
 

 
오늘의 메뉴...인데 손글씨에 한자가 많아서 친구도 잘 못읽음 ㅋㅋㅋ
그냥 큐알 찍고 모바일로 주문했다.
 
이것저것 꼬치 종류랑 타코와사비랑 뭘 많이 먹었는데 사진을 하나도 안찍음....
 

 
일단 술은 복숭아 하이볼이랑 기본 생맥 (산토리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킨게 홀몬인가? 대창 전골
대창을 전골로 먹은건 처음인데 기름이 국물에 녹으니까 고소했다.
하지만 대창 자체는 구워먹는 게 더 맛있는듯 ㅋㅋㅋ
아무튼 이 전골국물에 매운 소스를 타 먹으니까 꽤 맛이 좋앗다.
 
이렇게 아쉬운 마지막 밤은 저물었다.
아침 비행기를 타야 해서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잠이 안와서 밤새 뒤척뒤척 하다가 늦게 잠들었다.
 
 
 
다음날 아침
이소고 역에서 친구와 작별인사를 나눴다.
이소고 역에서는 엊그제 나리타 공항에서 뽑아온 나리타 익스프레스 왕복 티켓으로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스이카는 친구한테 미리 반납한 상황이었다.
잔액 남은거 알차게 쓰고, 보증금 500엔 받아쓰라고....
 
이제 친구 따라서 뇌빼고 다니는 여행은 끝났고
다시 나혼자 정신차리고 길을 찾아야 했다.
 

 
요코하마 역에서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기다리는 중.
일반 지하철이 자꾸 지나가서 헷갈렸다.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길... 도쿄 스쳐지나가는 중
전에 친구보러 왔을때 올라갔던 스카이트리 타워도 봤다.
 

 
일본 다니는 내내 죄측통행 적응 안됐는데 공항은 왜 우측통행임?
 

 
아무튼 나리타공항에도 무사히 도착해서 먹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
이번 여행은 샌드위치로 수미상관을 완성하는군.
태풍이 지나가고 있다고 뉴스가 계속 나오고 공항 주변에도 비가 내릭리고 있어서 살짝 걱정했지만
정시 출발, 정시 도착해서 무사히 청주공항에 내렸다.
 
이렇게 2박4일 일정 끝~ 

300x250
반응형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일치기 묵호 혼자 여행하기  (0) 2025.10.03
요코하마 3박2일 (1)  (0) 2025.0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