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변기 물이 안멈출때 / 레버에서 물이 샐 때 / 변기 필밸브 셀프교제

thesse 2021. 12. 2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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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화장실 어디선가 물이 졸졸 흐르는 소리가 나서 보니
변기 레버에서 물이 나오고 있었다;;



뚜껑을 열어보니 수위조절이 안돼서 물이 레버구멍으로 넘쳐흐르고 있는 것이었다






물탱크의 수위 조절은 필밸브, 또는 볼탭(볼탑)이라고 하는 장치로 조절되는데

물이 어느정도 높이로 차오르면 저 회색 플라스틱이 부력으로 떠오르면서 위에 있는 꼭지부분을 눌러 물을 멈추게 한다.

그런데 이게 고장나서 물이 제대로 안멈추는 것이다




몰랐는데 이 필밸브가 원래 소모품이기도 하지만, 수조에 넣는 변기세정제를 사용하면 고장나기 쉽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윗부분만 열어서 청소를 해봤지만 여전히 제대로 동작하지 않아서 결국 필밸브를 교체하기로 했다.








필밸브 사옴

나는 걍 빨리 고치고 치우고싶어서 집앞 철물점에 갔는데 5천원을 달랜다ㅋㅋㅋㅋㅋㅋ

시간있는 분들은 인터넷에서 사시길...

1840원에 배송비 2500원 추가해도 4300원밖에 안함...





아무튼 새 필밸브를 설치하기 전에 기존 필밸브를 제거해야 한다


우선 수도를 꼭 잠그고

레버를 내려서 물을 다 뺀다

그다음 변기밑에 연결된 부분을 해체해야 하는데...

좁은 벽 뒤에 있다보니 눈에 보이지도 않고 영 각도가 안나온다






그래서 좀 낑낑대다가 걍 물탱크를 뽑아버림

속이 다 시원하다

위 사진에서 연두색 칠한부분이 수조 고정하는 나사인데 쉽게 풀린다

보라색 칠한 부분이 해체해야 하는 필밸브 연결부

물이 안새게 하기 위해서 꽉 조여있는데 딱히 팔힘이 세지 않아도 풀 수 있다




왜냐면 인간은 도구를 쓰는 존재니까

인바디피셜 상체 근육 표준이하인 나도 몽키스패너만 있으면 풀고 조이고 가능

단 플라스틱 너트를 너무 세게 조이면 깨질 수 있으니 조심










이때부터 손도 젖고 해서 사진을 거의 못찍음

교체는 쉽다

위 사진에서 보라색 부분 너트를 풀고 기존 필밸브를 쑥 뽑아낸다음

새 필밸브를 꽂아서 너트 조이고 고압호스 연결하면 끝

유튜브에 찾아보면 영상 오조오억개 나온다



주의할점은 부구(물에 뜨는 둥근 회색부분)가 벽에 닿아있으면 잘 안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다

처음에 이렇게 설치했었는데

부구가 벽쪽으로 가서 걸리는 바람에 제대로 물이 안나왔다...

그래서 다시 뒤집어서 각도 조절 다시함ㅜㅜ






어쨌든 다 교체한 후에는 다시 물탱크를 세우고 물탱크 고정하는 너트 두개 조이고 벽면에서 나오는 수도 열고

레버를 내려보면





적정 수위에 도달했을때 부구가 물에 뜨면서 물이 멈춘다!

물이 멈추는 수위는 부구를 위아래로 움직여서 조절할 수 있다.




속이 다 후련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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