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리뷰

XXIT 스트릿 데브우먼 파이터 <스데파> 참가후기

thesse 2021. 12. 19.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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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들을 위한 it 커뮤니티 XXIT에서 주최하고 데이터리안이 함께 하며 NIPA가 후원한
비대면 세미나/네트워킹 행사 <스트릿 데브우먼 파이터>
이른바 스.데.파

사전신청받은 소정 인원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되었다.

참고로 각 분야별로 크루가 지정되었는데
백엔드는 훅 이었다 ㅋㅋ









행사는 크게 세미나와 밍글링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세미나는 아래 네 가지 세션으로 되어있었다.

  1. 개발자의 이력서 - 라포랩스 이은비
  2. 데이터 분석가 커리어패스 - 현대 오토에버 곽지은
  3. 데이터 분석가 취업꿀팁 - 쿠팡 윤선미
  4. 개발자의 외주 - 프리랜서 정미량

 

세미나존에서 댄스댄스


내가 특히 흥미로웠던 건 1번 세션과 3번 세션이었다.

1번 세션의 내용은 이력서 쓰는 법으로서는 기본적인 내용들이라고는 하는데
쌩신입이 아닌 경력자로서 이력서를 쓰는 법을 잘 몰랐기 때문에
(시간 역순으로 써야한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it회사 인사담당자인 연사님이 해주는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소중했다.
이제는 학교에서 뭘 배웠나가 아니라 회사에서 실질적으로 무엇을 이루었는지 챙겨야할 때...

그리고 데이터분석쪽은 특별히 생각해본 적이 없는 분야였긴 한데
윤선미 연사님의 말하기와 스토리텔링이 흥미로워서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나도 '데이터쪽은 석사들이나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얼마든지 문을 열어둘 수 있는 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각 세션별로 배정된 시간이 짧다는 점이 아쉽긴 했다.
그나마 채팅으로 자유롭게 문답을 할 수 있었고
같은 크루에 속한다면 세미나가 끝난 뒤 밍글링 시간에 함께할 수도 있었다.



x에 계신분들 나가주세용


세미나 후에는 상품을 걸고 간단한 ox게임도 진행되었는데
솔직히 거지같은 게더타운 버벅임 때문에 원활하게 참여하지는 못했다 ㅜㅜ
카카오티비로 동시중계되고 있긴 했지만 시간차가 있었기 때문에 매끄럽지는 않았다

원래 예정된 행사 시간은 두시간이었는데
초반부터 렉먹는 게더타운으로 우왕좌왕 하다가
세미나와 게임에서 시간이 지체되어서 시간이 모자라는 바람에
루프탑에 마련된 부스를 충분히 둘러보지 못해 아쉬웠다.
급한대로 나가기전에 두어곳 쑥쑥 들어가서 링크만 구경했다.




밍글링은 오픈카톡으로 세 시간동안 진행되었는데
세미나에서와는 다른 의미로 자극되고 좋았다.

연사분들은 어쨌든 강단 서는 사람이고 뭔가 있으니까 연사로 나서는거겠지 하는 마음속의 경계선이 있었는데
오픈카톡에서 같이 대화하는 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마음의 준비가 없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들 엄청 열심히, 잘 살고 있고 그걸 또 꾸준히 기록으로 쌓고 있었다.
공부하면서 취준하면서, 학교여서 회사 안에서 또는 프리랜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다채롭고 치열하게 살고 있다는 게 짧은 한마디한마디에서 엿보였다.
참고하기 좋은 각종 영상이며 도서며 템플릿 등등 자료가 어쩜 그렇게 후루룩 쏟아지는지 신기했다.

그리고 대화 중에 내가 잘 모르는 얘기들도 있었지만
나도 얼핏 알긴 아는데 말로 정리하지 못하고 어버버하는 사이에
그거 이거라고, 이러저러한거라고 일목요연하게 딱딱 얘기하는 분들 있는거 보니까 멋있기도 했다.

회사와 집만 오가면서 아무 생각없이 세월 흘려보내고
방통대를 핑계로 개인공부도 별다른 사이드프로젝트도 안하고 허송세월하던 게 급격하게 반성되었다.
마침 딱 연말시즌이라 포폴 정리하고 이직용 이력서도 써봐야할것같고 (당장 이직생각은 없지만)
기술블로그인지 맛집블로그인지 정체성 애매한 이 블로그도(ㅋㅋ) 뭔가 체계적으로 관리해야될 것같은 경각심이 들었다.



새해를 앞두고 방만해진 마음에 열정과 자극을 주는 짧지만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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